어제는 정기건강검진이 있었다. 사무실에서 검진장소인 모 빌딩까지는 약 600미터, 검진 대비때문에 전날 저녁부터 굶었던 사무실 윗분들의 성화에 - 네놈이 빨리 받고 와야 점심 먹는다 그러니까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검진받고 얼른 튀어와라 - 포레스트 검프 마냥 달려갔다. 그리고 도착한 검진장소에서 하필이면 두번째로 받는 검사가 혈압측정이었으니...
- 의사: 생각보다 혈압이 좀 높으시네요.
- 나: 정말요?
- 의사: 보니까 뛰어오신것 같은데...
- 나: 네 (땀 뻘뻘)
- 의사: 조금있다 다시 혈압 재보죠.
그렇게 해서 다시 혈압 체크에 들어갔고...
- 역시 고혈압 끼가 있으시네요.
- 네에?!!
- 음....그러면 이렇게 하죠. 혈압은 가라로 적어드리겠습니다.
- 예에?!?! 그게 무슨...
- 아, 정상수치로 적어드린다는 뜻이에요.
- 네....
- 재검진, 그러니까 2차검진 대상 포함되시면 귀찮으시잖아요? 여러모로.
- !
- 윗분들이나 본사에서도 짜증낼거구요.
- 아.....(이런 젠장;)
- 대신, 이렇게 편의를 봐드렸으니까....
- ????
- 혈액 종합건강진단 받아보시는게 어떠세요?
- !!!!!!
- 13만원 밖에 안 합니다. 급여공제도 가능하시구요.
- 음.... 네....OTL
- 잘 선택하셨습니다.
내가 어제 만났던 사람은 닥터가 아니라 네고시에이터였고,
덤으로 나는 어제 첨단 의학 비즈니스의 실체를 경험했다.
OTL
에이씨 다시 헬스클럽 등록해야지 OTL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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